4차산업혁명, 빅데이터, AI(인공지능), 무인자동차 등 우리를 둘러싼 많은 기술들이 계속해서 발전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우리가 만들고 소비하는 데이터도 엄청난 속도로 쌓이고 있지요.
그 전에는 소수의 사람들이 중요한 정보를 독점하고 세력화되어 결정이 이루어졌다면 지금은 인터넷 검색창에 검색어만 치면 세계의 수 많은 데이터들이 쏟아져나옵니다. 누가 '더 많이 알고 있는지'보다 '범람하는 정보 속에서 핵심정보를 빠르게 찾을 수 있는지'가 더 중요해지는 시점입니다.
변화하는 세상과 정보화에 뒤쳐지지 않기 위해 빅데이터 관련 공부를 하기로 마음을 먹었다면, 어떤 방법으로 하는 것이 좋을까요? 여러 글을 참조하며 나름의 공부방법을 생각해봤습니다.
1. 인터넷을 검색해서 나오는 블로그, 사이트의 정보를 학습한다.
이 경우의 장점은 쉽고 간편하다는 것이고, 단점은 각 사이트의 정보는 검색된 정보에 한정되므로 굉장히 단편적인 정보라는 점입니다. 검증된 정보와 검증되지 않은 정보가 걸러지지 않고 일부의 정보만을 담고 있는 곳도 많다. 체계적으로 공부를 하기엔 한계가 있다.
2. 유명한 이론서로 공부한다.
어떤 책이 가장 체계가 갖춰진 이론서인가를 궁금해하며 여러모로 검색해봤는데 이게 참 애매하더군요. 관련 전공을 검색했을 때, 학교별로 주안점을 두고 있는 부분이 다르고 배우는 교과목이나 책이 통일되어 있지 않았습니다. 딱 1권의 책만 누가 추천해줬으면 좋겠는데 그런 전문가가 주변에 없어서 인터넷에서 찾은 책 정보에 의지하여 책을 선택하자니 판단하기가 어려웠습니다.
3. 잘 설명해주는 유투브/MOOC으로 공부한다.
저는 영상보다 텍스트가 익숙한 세대입니다. 텍스트는 문단위주로 핵심단어에 따라 내용이 맘에 들지 않으면 스킵하고 넘어가기가 쉬워서 좋아합니다. 그런데 영상은 소리로 되어 있어 어느 부분에 어떤 정보가 있는지 알 수 없다 보니 처음부터 끝까지 모두 봐야 한다는 점이 제게는 집중하는데 방해가 되더군요. 영상의 경우, 시각과 청각의 자극을 동시에 받기 때문에 학습내용을 기억하기에는 더 쉬울 수 있을 것 같습니다만, 제가 공부해온 습관탓인지 귀로는 아무리 열심히 들어도 잘 안 들리더군요. 그리고 강제성이 없다보니 무료과정인 MOOC으로 교육과정을 신청해도 영상을 지속적으로 학습하는데 실패했습니다.
4. 자격증 책으로 공부한다.
저는 자격증을 좋아합니다. 제게 있어 자격증이란 공부를 하게 해주는 동기부여 수단이자 성취감입니다. 단순히 책을 읽고 정보를 취득하기만 하면 공부하기도 싫어지고 남은 것 같지 않아서 그 성취를 남기는 자기만족을 위한 수단이기도 합니다. (친구들은 제 취미가 자격증 따기냐며 놀리기도 하지요. 이에 대해선 나중에 언젠가 별도로 다뤄보겠습니다) 자격증 책은 아무래도 기본 이론과 실제 많이 활용되는 예제들을 담고 있는 경우가 많아서 깊고도 얕은 지식을 획득하기에 나름 유용한 수단이 됩니다.
저는 위의 4가지 공부방법 중 4번을 택하기로 결심했고 데이터 관련 자격증 후보군을 찾아봤습니다.
데이터 관련 자격증은 크게 국가자격과 민간자격으로 구분됩니다. 대표적인 국가자격으로는 중소기업청과 한국산업인력공단이 시행하는 '기술지도사'와 '경영지도사'가 있습니다. 그리고 민간자격이지만 국가공인으로 운영하는 한국데이터진흥원의 '데이터분석전문가(ADP)'와 '데이터분석준전문가(ADsP)'가 있습니다.
유사자격으로 한국산업인력공단에서 실시하는 '사회조사분석사'도 있습니다. 사회조사분석사는 정확히 빅데이터를 다루지는 않지만 SPSS를 활용한 조사분석과 통계적 기법을 다루고 있습니다. 사회과학적 조사를 수행하기 위한 설문조사 기획, 개발, 통계기법을 활용한 분석 등을 다룹니다.
우선 시작은 난이도가 그렇게 높지 않으면서 적당히 공부할 수 있을만한 '데이터분석준전문가(ADsP)'가 적당하겠네요. 한국데이터진흥원에서 나온 책 <데이터 분석 전문가 가이드(ADP/ADsP) The Guide for Advanced Data Analytics Professional>이 그나마 잘 되어있다고 하니 이 책을 기본으로 공부를 해볼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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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로 공식가이드책은 [988쪽 | 1,877g | 195*247*54mm] 책으로 매우매우 두껍습니다.
2014년 에디션과 2019년 출판된 에디션 버전이 있는데, 2019년 최신판으로 구매하시기 바랍니다.
Plus 덧.
최근 자료를 찾아보니 2018년에 한국산업인력공단에서 <빅데이터분석기사 국가기술자격 종목개발 연구>를 의뢰했고, 한국직업능력개발원에서 연구를 수행한 것으로 나오네요. 조만간 산업인력공단(큐넷)에서도 빅데이터 관련 국가공인 자격증을 취득할 수 있는 방법이 나올 것 같습니다.
과연 어떤 과목으로 시험문제가 출제될지 궁금하네요.
함께 빅데이터 공부합시다!
